두산퓨얼셀에서 생산한 수소연료전지가 중국에 수출된다는 소식이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92784831
본문 중 발췌
두산퓨얼셀은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440㎾ 수소연료전지 4대를 1300만달러(약 152억원)에 공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수출되는 수소연료전지는 포산시 아파트(400가구) 7개 동과 상업건물 1개 동에 전기 및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설치작업, 시운전, 장기 유지보수 등도 지원한다. 중국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육성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기사에 나온 숫자를 토대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자.
작년에 비해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액이 엄청나게 감소했다. 매출액이 반토막을 넘어 거의 60%가 빠졌다.
상반기가 이쪽 산업의 비수기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수주잔고도 그리 많지 않다. 신문기사를 토대로 대당(440kW 전지기준) 가격을 구해보면 38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동일한 용량의 전지를 기준으로 38대정도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수주도 224억원(6대 수준)으로 많지 않다.
수주산업은 수주잔고가 높게 유지되어야 주가가 방어되는데 이 회사는 앞으로 전망이 밝아서 그런지 잔고와 관계없이 주가가 움직인다. 3,562억원(2020년 반기) -> 2,458억원 (2020년말) -> 1,830억원(2021년 반기)로 뚝뚝 떨어지는 중이다.
장기유지보수서비스는 30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이에따라 매출을 기간별로 인식하는 것 같다. 25,798 / (424억원 * 2) = 30.4년
대규모발전사업자들에게 할당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와 맞물려 어느정도는 매출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한다. 대형발전사 입장에선 공급의무비율을 맞추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정해진 비율만큼은 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https://www.knrec.or.kr/business/rps_guide.aspx
하지만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높은 발전단가는 넘어야할 가장 큰 산이다.
아래 기사에 의하면 태양광 103.65원에 비해 수소전지의 kWh당 발전단가는 241원으로 두배이상 높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77606625962112&mediaCodeNo=257
하지만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 다른 발전원과 병행해서 사용이 쉽다는점 등 장점도 있으니 단점들을 개선하고 발전단가를 꾸준히 낮춘다면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여타의 수주산업과 비슷하게 매출만 크고 소위 먹을게 없는 사업이 될지 아니면 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업보고서 부지런히 챙겨보면서 공부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