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13

여름방학 - 박은영

어른이 된다는 것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8080300095 [詩想과 세상] 여름방학 어린 새가 전깃줄에 앉아 허공을 주시한다 한참을 골똘하더니 중심을 잃고서 불안한 오늘을 박차...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어른이 되고 보니 방학도 없다. 밀린 일기처럼 그날그날 살다 보면 삶은 통째로 밀리고, 장래는 아득하기만 하다. 새의 비상(飛上)처럼 험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상(非常)한 결심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 하루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자문하게 되는 글이다.

관계의 희열 - 고재열,여행감독

회사에서도 자주 경험하는 일이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210300065/?utm_campaign=rss_btn_click&utm_source=khan_rss&utm_medium=rss&utm_content=total_news [인생+] 관계의 희열 그런 일이 있었다. 여행클럽에서 단체여행을 갔는데 룸메이트가 코를 곤다며 방을 바꿔달라는 멤...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한국인은 소그룹 성향이 강하다. 여행을 다녀오면 두루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끼리끼리 그룹이 형성된다. 자신들끼리 모이면서 묘한 쾌감을 느끼곤 한다. 기득권이나 텃세가 별게 아니다.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잠깐 보고는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재단..

조광희의 아이러니 - 루틴이 삶을 구한다

긍정적인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글.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한다. 올해도 벌써 절반을 향해가는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그리 달라진게 없다. 매주 실천하려고 마음 먹었던 자전거 타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고 평일 10-20분 정도를 목표로 했던 맨몸 운동도 작심 삼일을 넘기지 못 했다. 책을 읽기 위해 넷플릭스 유료계정도 중지했지만 유투브에 빠져 읽은 책의 수도 적다.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5300300045#c2b [조광희의 아이러니] 루틴이 삶을 구한다 긍정적인 루틴들이 체화되면고난 겪더라도 회복탄력성 생겨 혹시 삶이 답답하다고 느낀다면자신에게 ... m..

사유와 성찰 - 우리는 지지 않는다, 김기석 목사

항상 통찰을 주는 글을 쓰신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4090300005 [사유와 성찰] 우리는 지지 않는다 1963년 4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흑인민권운동을 조직하고 후원하다가 체포되어 버밍햄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기다려라!라는 말은 대부분 '안 돼"'라는 의미입니다. 누릴 것을 다 누리고 사는 이들은 현상 질서를 교란하는 이들을 불온한 인물로 낙인찍는다. 때가 되면 저절로 이루어질 일을 너무 서두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틴 루서 킹 주니어는 정의 실현을 지나치게 지연하는 것은 정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흑인의 지위향상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물은 '백인시민평의회'나 'KKK..

행복 - 심재휘

평범한 삶의 소중함에 대한 시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3070300095/?utm_campaign=rss_btn_click&utm_source=khan_rss&utm_medium=rss&utm_content=total_news [詩想과 세상] 행복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보람찬 하루라고 말했다 창밖은 봄볕이 묽도록 맑고그 속으로 피어오르는 삼월...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시인은 외출하는 아들에게 무심코 “보람찬 하루”라는 말을 건네곤 후회한다. 하루하루가 “보람차다면” 오히려 힘겨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한 말도 상처가 된다. 특히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젊음’이라..

송혁기의 책상물림 - 위언과 위행

말과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쓴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1190300035 [송혁기의 책상물림]위언과 위행 “위언은 산림에서 나오고, 높은 행적 책 속엔 드무네. 산인은 원래 강직하니 후학이 감히 따를...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공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위언과 위행을 하며, 나라에 도가 없으면 위행은 하되 말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위언(危言)과 위행(危行)은 위험을 무릅쓰고 준엄하게 하는 말과 행동이다. 의와 명분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초개와 같이 버려야 마땅하다는 것이 유가의 가르침이다. 하지만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설득시키지 못할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효가..

사유와 성찰 -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다, 김기석 목사

좋은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1150300005 [사유와 성찰]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다 창세신화는 고대인들의 세계관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자연이라는...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이 찾아가 길을 묻던 스승들이 사라진 후 우리는 빈곤해졌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졌지만 정신은 빈곤을 면치 못한다. 전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현실이 심각하건만, 정치인들 가운데 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문제 삼아야 하고, 욕망을 거스르는 담론은 대중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소확행이라는 말..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 최준영 책고집 대표

언제 읽어도 좋은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1220300035 [지금, 여기]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늦은 밤 한없이 고요할 줄 알았던 신륵사 경내에 고요와 소요가 교차하고 있었다. 주위를 살폈...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잊지 마. 우리는 이 세상을 보기 위해서, 세상을 듣기 위해서 태어났어. 그러므로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우리는,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 모든 아름다움은 자연에 있다. 자연과 어우러질 때만이 우리 삶은 빛난다. 우리는 그걸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니 이따금 누군가 그 자연의 소리와 빛깔과 향기를 환기시키면 새삼 그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사유와 성찰 - 불확실한 '사계'

좋은 글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0230300005 [사유와 성찰] 불확실한 ‘사계’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음악의 치유 능력을 신뢰하기 때...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음악은 우리가 일상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는 창문이 되어준다. 현실이라는 중력에 붙들려 사는 이들을 잠시나마 자유롭게 해준다. 경고의 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오지만 사람들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일에 온통 몰두할 뿐이다.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있다. 결과가 보장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사는 것이 옳기에 해야 하는 일 말이다...

조현철의 나락 한 알 - 지금 당장, 기후정의

기후위기를 기술로만 해결하려는 작태(作態)에 대해 비판하는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270300025 [조현철의 나락 한 알]지금 당장, 기후정의 ‘2050 탄소중립’ 선언,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 출범,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그런데도 지...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사회 시스템 전환과 식량ㆍ보건ㆍ에너지ㆍ 공공성 강화와 같은 근본 문제는 무시하고 탄소만 감축하겠다는 기술과 시장 위주의 접근에 대한 비판을 정부는 외면해왔다. 기후위기의 ‘차등적 책임’과 ‘생태적 빚’은 나라 사이만이 아니라 한 나라 안에도 있다. 2017년 기준 포스코가 우리나라 온실가스의 11.3%를 배출했고 배출량 상위 1% 업체가 5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