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9

청두 여행 - 넷째날, 인민공원 허밍차서, 수정방거리, 진리거리, 무후사

몇일 간 너무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피로가 쌓여 늦게까지 숙소에 머물렀다. 오전 9시경 처음으로 숙소에서 조식을 먹었다. 가격은 30위안으로 일반식당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상당히 맛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인민공원. 공원 안에는 백년이 넘은 학명차사라는 찻집이 있다. 장소는 아주 특이하고 좋았지만 너무 시끄러워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시기는 힘들다. 여럿이서 와 신나게 떠들고 싶은 사람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사진만 몇장 남기고 수정방 거리로 이동한다. 수정방 거리는 고급진 주거지 느낌이다. 한달 이상 청두에 머문다면 지내고 싶은 장소다. 인근에 위치한 식당가로 발길을 옮긴다. 아직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하다. 아침을 늦게 먹어 그리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맥주 한잔 마시고 싶어 근사해..

여행/해외 2023.07.27

청두 여행 - 셋째날 : 두장옌, 청두 나이트라이프

갈 길이 멀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출발할 때 비가 많이 와 하루 미룰까 고민했지만 두장옌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청두에 오면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 중 하나인 두장옌을 방문하러 간다. 전날 숙소에 일하는 직원에게 물어 미리 기차 티켓을 예매했다. 트립닷컴이라는 앱을 통해 시푸(서포)-리두이공위안(이퇴공원)행 기차표를 각각 20위안. 총 40위안에 예매했다.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막상 가서 오래 기다리거나 다음 차를 타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여행에 꼭 필요한 고덕지도. 구글은 거의 사용할 수 없다. 숙소가 있는 Tonghuimen역에서 Xipu역까지 이동한 후 Xipu역에서 리두이공위안역까지 이동한다. 대략 2시간 가량 걸린다. Xipu역에 도착한 후 눈치껏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

여행/해외 2023.07.25

청두 여행 - 둘째날, 두보초당, 진마파두부,IFS몰

여행 둘째날 두보 초당을 위해 숙소를 나선다. 차를 마시는 공간.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멋져서 사진으로 남긴다. 여행 기간 대부분 아침식사는 여기서 해결했다. 특별할게 없는 평범한 식사지만 식당에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하고, 방금 반죽한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다보니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이런 곳이 한국에도 있다면 종종 아침을 먹을 것 같다. 정말 맛있다. 면발이랑 만두피가 쫜쫜하다. 사진에 보이는 면이 14위안. 한국돈으로 3천원이 안 된다. 여긴 진짜 쩐다. 얼른 먹고 갈길을 재촉한다. 청두에 머무는 동안 타고 다니려고 결제한 자전거. 결과적으로 한번도 못 탔다.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아닐수도? 10여분을 낑낑대다가 결국 포기하고 다시 걷는다. 버스타는 법을 몰라 숙소에서 제법 먼 곳에 있..

여행/해외 2023.07.24

중국 따리 - 여덟째날, 다리공항 -> 청두공항 -> 인천공항 (2017.11.25~2017.12.02)

이번 중국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아침식사는 역시나 숙소에서 해결했다. 매번 비슷한 아침을 먹은터라 따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버터를 조금 남겼다. 비행기 시간때문에 아침 일찍 식사를 주문한지라 버터가 차가운 상태로 나와서 빵에 제대로 발리질 않았다. 시간이 넉넉하면 시내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거기서 택시로 갈아탄 후 공항으로 갈텐데 10시반 비행기라 시간이 빠듯한지라 숙소에 공항가는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제이드 에뮤에서 다리 공항까지 가는 요금은 110위안이었고 숙소에 총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 운전사에게 따로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는 시스템이었다. 짐작건대 숙소에서 어느정도 수수료를 챙기는 것 같았다. 8시 반쯤 택시 기사가 숙소로 나를 태우러 와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쉬운 마음..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일곱째날, 전기 스쿠터타고 얼하이 호수 구경(희주고성,솽랑마을 등) (2017.11.25~2017.12.02)

얼하이 호수는 사람의 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해(耳海)로 불리는 아주 큰 호수로 남북의 길이는 42.6KM, 동서로 약 8KM의 폭을 가진다. 다리 도착 첫날 공항을 출발한 택시의 오른쪽으로 멋진 얼하이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여태껏 미루다 중국을 떠나기 전날 얼하이 호수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역시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해결한다. 소고기 버거, 감자칩(32위안)과 커피(14위안) 햄버거에 치즈,베이컨 등 추가가 가능하다. 아래 메뉴판을 참고할 것. 아무런 추가를 안 할 경우 햄버거 빵에 고기패티,상추,마요네즈 딱 요렇게만 들어가 있는 버거가 나오는데 패티가 수제인지 감동적인 맛이난다. 먹다보니 다른 것도 조금 추가할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옵션으로 몇 가지를 추가해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도톰한 ..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여섯째날, 창산 트레킹 후 숙소에서 바베큐 파티 (2017.11.25~2017.12.02)

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산이나 강에 큰 관심이 없다. 집 주변에 딱히 할게 없어 산,들,강으로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이제와서 산이나 강을 찾아 다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 다리에 오면 다들 한다는 창산트레킹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 멀리까지와서 숙소에서 책만 읽고 있자니 뭐하는건가 싶어 창산 구경에 나서기로 한다.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3-4시간정도면 끝낼 수 있는 짧은 길을 선택했다. 위에서부터 1.하이킹 2.말타기 3.ZhongHe 케이블 의자 4.Gantong 케이블카 5.Xi Ma Tan 케이블카 내가 갔을 땐 4번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았다. 일시적인건지 아니면 점검이나 고장 수리등으로 장기간 운행을 멈춘건지 알 수 없지만 3번 케이블 의자를 타러 갔..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셋째날, 다리 고성 어슬렁 거리기 (2017.11.25~2017.12.02)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인지 맥주 한병 먹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하늘이 정말 깨끗하다. 오늘은 구름도 그리 많지 않다. 내가 머무는 숙소는 고성의 서쪽 바깥에 있는데 항상 이용하는 익숙한 길로 가지 않고 골목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담벼락이 온통 대리석이다. 다리는 해발고도 2천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하여 햇볕이 강하고 길바닥,벽 등이 온통 대리석이라 빛을 잘 반사해서 해가 떠 있는 시간동안은 마을이 굉장히 환한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동네 식당. 나를 제외하고 2팀이 식사 중이었다. 고성 바깥은 고성 안쪽에 있는 식당보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저렴하다. 메뉴판 샷. 내가 주문한 만두. 12위안.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양념들..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둘째날, 다리 도착 & 고성 맛보기 (2017.11.25~2017.12.02)

청두 공항의 짙은 안개때문에 예상보다 1시간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별다른 절차 없이 통과했다. 2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내려 1층으로 내려와 짐을 찾으면 끝이다. 다리 공항. Dali Airport · M829+C8W, Airport Rd, Dali, Yunnan, 중국 671002 ★★★★☆ · 공항 www.google.com 공항에는 다리 고성으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비행기 도착 스케쥴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터라 명시된 시간표가 없었다. 공항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 시간 후인 11시 5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했다. 정확히 어디 내리는지도 알 수 없고 많이 피곤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땅덩어리가 넓어 건물이..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첫째날, 인천공항 -> 청두공항 (2017.11.25~2017.12.02)

저녁 8시 55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여행기분을 조금이라도 빨리 느끼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공항 리무진을 타기 위해 모란역으로 향한다. 아침에 비가 내렸는지 땅이 촉촉하다. 모란역 지하철 5번 출구쪽에 요런 표지판이 있다. 공항가는 버스는 거의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표를 사는 곳이 따로 있는지 버스표를 미리 준비한 사람들도 있었다. 가격은 11,000원. 나는 출퇴근시에 이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지정석은 아닌 것 같다. 토요일이라 정체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모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20분정도 걸렸다. 바깥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버스가 출발하고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천둥,번개까..

여행/해외 20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