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멀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출발할 때 비가 많이 와 하루 미룰까 고민했지만 두장옌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청두에 오면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 중 하나인 두장옌을 방문하러 간다. 전날 숙소에 일하는 직원에게 물어 미리 기차 티켓을 예매했다.
트립닷컴이라는 앱을 통해 시푸(서포)-리두이공위안(이퇴공원)행 기차표를 각각 20위안. 총 40위안에 예매했다.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막상 가서 오래 기다리거나 다음 차를 타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여행에 꼭 필요한 고덕지도. 구글은 거의 사용할 수 없다.
숙소가 있는 Tonghuimen역에서 Xipu역까지 이동한 후 Xipu역에서 리두이공위안역까지 이동한다. 대략 2시간 가량 걸린다.
Xipu역에 도착한 후 눈치껏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으로 함께 간다.
위에 나오는 장소가 티켓팅하는 곳이다. 나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지나친다.
바닥에 보이는 파란색 줄이 중국인. 빨간색 줄이 외국인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여기서도 여권을 보여준 뒤 게이트를 통과했다. 여권을 챙겨가지 않아도 통과시켜 주는진 모르겠지만 항상 가지고 다녔다.
전날 밤 늦게 예매해서 다른 손님과 마주보는 자리밖에 안 남아있었다.
드디어 도착!
원래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데다 아침까지 비가 많이 와 유량이 엄청나다. 오길 잘했다 싶다.
너무 지도에 의존하느라 길을 많이 헤맸다. 청두에서 사용하던 버스카드도 여기선 사용이 안 된다. 청두의 교통카드는 청두와 인근 도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2위안짜리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유명한 관광지에선 고민하지 말고 사람들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는게 제일 안전하다.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다녀 배가 고프다. 찐빵과 달달한 두유로 아침식사를 했다. 두유가 달달하니 정말 맛있었다. 만두 4개 8위안, 따뜻한 두유 3위안. 합이 11위안이다.
학생들 소풍 장소로도 유명한 곳인 것 같다. 단체 관광객도 상당히 많았다.
매표소. 입장료가 80위안이다. 알리페이가 안 되서 현금으로 지급했다.
매표소에서 예매를 하고 입장한다. 중국인과 외국인 입장하는 곳이 다르다. 두장옌으로 오는 기차를 탈 때도 중국인들은 전자개찰구를 통해 입장했는데 외국인들은 공항에서처럼 여권을 기기에 가져다대고 입장하는 방식이다. 왜 이렇게 허들을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다. 어마어마한 감시사회다.
어딜가나 사람이 많다.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아주 힘들게 구경할 뻔 했다. 최대한 빨리 가는걸 추천한다.
두장옌을 구경하고 입구까지 가는 조그마한 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상당하다. 발바닥이 아팠지만 기다리기 귀찮아 그냥 걷기로 한다.
두장옌을 구경하고 나와 동네 한 바퀴 돈다. 갑자기 알파카가 나왔다. 귀엽다.
야크 고기를 훈제해서 파는 곳 같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음료수 한잔 마신다.
여기도 훈제고기 파는 곳. 맛있어 보이지만 위생적이진 않을 것 같다.
다시 입구로 돌아온게 11시. 대략 2시간 반쯤 구경했다. 정말 열심히 돌아야 이 정도 걸린다. 느긋하게 쉬면서 구경하고, 중간중간 사진까지 찍으려면 넉넉히 3시간반에서 4시간은 잡아야 된다.
다시 청두로 돌아간다.
숙소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맛집. 오리고기가 주력이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었다. 꿀맛.
오리고기가 30위안, 맥주가 12위안이다. 고기도 아주 푸짐하고 국물도 끝내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낮잠 좀 잤다. 아침부터 너무 오래 걸어다녀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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