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공부/경향신문 명칼럼 43

낭만이 사라진 이유에 대하여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6042024005#c2b [안재원의 말의 힘]낭만이 사라진 이유에 대하여낭만이 떠난 지도 오래되었다. 격정도 함께 떠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비가 와도,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을 찾지 않는다. 낭만은 어디로 떠났을까? 여러...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낭만이 떠난 지도 오래되었다. 격정도 함께 떠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비가 와도,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을 찾지 않는다. 낭만은 어디로 떠났을까? 여러 해명이 가능하다. ‘먹고사니즘’ 탓일 수도 있고 ‘귀차니즘’ 탓일 수도 있다. 혹자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견디며 하루를 버티고 삶을 이어가고, 혹자는 ..

우리는 왜 쇼펜하우어를 찾는가 - 임석재

반복되는 일상의 기쁨을 찾으라는 주문이 인상깊다. 나는 어디서 힘을 얻는가? 고민해 볼 문제다. https://www.khan.co.kr/opinion/contribution/article/202402261953005 [기고]우리는 왜 쇼펜하우어를 찾는가 40대를 중심으로 쇼펜하우어 신드롬이 일고 있다. 그는 “삶이 괴롭다면 그냥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평소보다 더 많이 자라”고 말했다. 너무 단조로워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그...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최선을 다해 살다가 문득 찾아온 삶의 헛헛함이 기본에 집중하는 순간 충만하게 채워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 걸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더 늦지 않게 그..

집중하는 AI, 흩어지는 인간 - 황경상 기자 칼럼

좋은 글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2192006005 [기자 칼럼] 집중하는 AI, 흩어지는 인간 ‘Attention is all you need.’(당신이 필요한 건 집중이에요.) 이 한 줄의 문장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챗GPT 같은 놀라운 인공지능들 말이다. 대규모...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인공지능이 ‘집중’이라는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인류의 집중력은 반대로 역사상 가장 낮아졌기 때문이다. 길을 잃더라도 장기적 목표를 알려주는 별빛 같은, 내가 서 있는 곳을 깨닫게 해 주는 햇빛 같은 집중의 형태를 의미한다. 이런 집중을 하려면 성찰과 사색을 위한 여백이 필요하다. 글만 입력하면 ..

삶을 얻는다는 말 - 송혁기의 책상물림

평일,주말 밤낮없이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요즘 느끼는 바가 많은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2062012025#c2b [송혁기의 책상물림] 삶을 얻는다는 말 18세기 문인 김양근은 서재 이름을 ‘득생헌(得生軒)’이라고 붙였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옛 문인들은 현실에 발을 붙인 채 분주하게 살아가면서도 언젠가는 유유자적한 나만의 삶을 찾아 자연으로 돌아가리라는 말을 입에 늘 달고 살았다.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모델이 바로 도연명이다. 이익과 지위를 위해 구차한 일에 휘둘리느니 궁핍하더라도 내 뜻대로 살겠다는 염원을 과감하게 실천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나 지..

관계의 희열 - 고재열,여행감독

회사에서도 자주 경험하는 일이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210300065/?utm_campaign=rss_btn_click&utm_source=khan_rss&utm_medium=rss&utm_content=total_news [인생+] 관계의 희열 그런 일이 있었다. 여행클럽에서 단체여행을 갔는데 룸메이트가 코를 곤다며 방을 바꿔달라는 멤...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한국인은 소그룹 성향이 강하다. 여행을 다녀오면 두루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끼리끼리 그룹이 형성된다. 자신들끼리 모이면서 묘한 쾌감을 느끼곤 한다. 기득권이나 텃세가 별게 아니다.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잠깐 보고는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재단..

사유와 성찰 - 사회적 자본의 저장소

친구가 필요한 이유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020300005 [사유와 성찰] 사회적 자본의 저장소 유대교 랍비인 나오미가 라는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다. 70대 중반에 ... m.khan.co.kr '키비츠'는 이디시어로 친구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모든 것을 두루 일컫는 단어이다. 몰려다니며, 농담하고, 수다를 떨고, 놀리고, 이야기하고, 마음의 짐을 풀어놓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킬킬거리는 등의 일들 말이다. 하찮고 사소해 보이지만 키비츠의 시간은 무의미하지 않다. 오히려 목적지향적인 삶과 의미 추구의 무거움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우리 정신에 알게 모르게 누적된 무거움을 풀어놓아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조광희의 아이러니 - 루틴이 삶을 구한다

긍정적인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글.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한다. 올해도 벌써 절반을 향해가는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그리 달라진게 없다. 매주 실천하려고 마음 먹었던 자전거 타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고 평일 10-20분 정도를 목표로 했던 맨몸 운동도 작심 삼일을 넘기지 못 했다. 책을 읽기 위해 넷플릭스 유료계정도 중지했지만 유투브에 빠져 읽은 책의 수도 적다.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5300300045#c2b [조광희의 아이러니] 루틴이 삶을 구한다 긍정적인 루틴들이 체화되면고난 겪더라도 회복탄력성 생겨 혹시 삶이 답답하다고 느낀다면자신에게 ... m..

사유와 성찰 - 우리는 지지 않는다, 김기석 목사

항상 통찰을 주는 글을 쓰신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4090300005 [사유와 성찰] 우리는 지지 않는다 1963년 4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흑인민권운동을 조직하고 후원하다가 체포되어 버밍햄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기다려라!라는 말은 대부분 '안 돼"'라는 의미입니다. 누릴 것을 다 누리고 사는 이들은 현상 질서를 교란하는 이들을 불온한 인물로 낙인찍는다. 때가 되면 저절로 이루어질 일을 너무 서두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틴 루서 킹 주니어는 정의 실현을 지나치게 지연하는 것은 정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흑인의 지위향상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물은 '백인시민평의회'나 'KKK..

역사와 현실 - 왕조의 수명

재미있는 글이다. 왕조가 아니라 국가 혹은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통찰이라고 본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1270300025 [역사와 현실] 왕조의 자연 수명 이븐 할둔(1332~1406)은 북아프리카 중부의 튀니스에서 출생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한 역사가이...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이븐 할둔의 주장에서 요체는 왕조의 지속 기간이 아니고, 개별 왕조들이 자연적으로 제한된 수명을 갖는 이유이다. 그가 말한 왕조를 구성하는 각 세대의 내용은 이렇다. 왕조를 세운 1세대 집단은 억척스럽고 야만스럽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 보면 적극적이고 용맹하며 소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고통과 영광을..

송혁기의 책상물림 - 위언과 위행

말과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쓴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1190300035 [송혁기의 책상물림]위언과 위행 “위언은 산림에서 나오고, 높은 행적 책 속엔 드무네. 산인은 원래 강직하니 후학이 감히 따를...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공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위언과 위행을 하며, 나라에 도가 없으면 위행은 하되 말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위언(危言)과 위행(危行)은 위험을 무릅쓰고 준엄하게 하는 말과 행동이다. 의와 명분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초개와 같이 버려야 마땅하다는 것이 유가의 가르침이다. 하지만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설득시키지 못할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