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공부/경향신문 명칼럼 43

박종성 칼럼 - GTX는 정의로운가

수도권집중화와 이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인기에 영합하는 설익은 정책이 어떻게 국토 불균형을 유발하고 이를 공고히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80300045 [박종성 칼럼]GTX는 정의로운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고 한다. 벚꽃은 따뜻한 남쪽 끝 마을부터 피기 시작한다.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혜택을 싹쓸이하는게 정당한가이다. GTX는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키는 급행열차다. 좌초될 GTX노선을 살리는데 들인 노력만큼 소외받는 지방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 무엇인가? 수도권집중화를 완화할 의지는 실종된 것 같다. 국가..

공감 - 우리 집에 벤자민 버튼이 산다, 박선화 한신대 교수

나이듦의 서글픔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10300025 [공감]우리 집에 벤자민 버튼이 산다 “엄마~ 도대체 왜 침대 위에 물건들을 올려놓는 거예요. 좀 깔끔하게 쓰시면 안 돼요? ” 오랜... m.khan.co.kr 본문 중 인상적인 구절 공룡과 노래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처럼 음악과 자연을 접할 때 가장 즐거워하신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은 당황스러워도 반갑지만, 영특하던 노인의 뜻밖의 질문은 서글프다. 인생의 시작과 끝이 데칼코마니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생존의 안전감, 애착과 안정을 추구하는 유소년기를 지나 이상과 자아를 추구하는 성년으로 성장하지만, 결국은 다시 영유아기의 뇌로 ..

문화와 삶 - 인터넷 혹은 ‘리바이어던’, 안희곤 사월의책 대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빅브라더에 종속된 현대 사회에 대한 글. 이를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비유했다.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108260300125 [문화와 삶] 인터넷 혹은 ‘리바이어던’ 도구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철학자 하이데거의 통찰은 탁월하다. 일단 그는 인간과 외부세계의 ... m.khan.co.kr 본문 중 인상적인 구절

사유와 성찰 - 성급함이라는 원죄,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

굉장히 글을 쉽게 잘 쓰시는 분. 표현도 굉장히 다채롭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280300005 [사유와 성찰] 성급함이라는 원죄 ‘미라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구출해낸 작전명이다.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초자연적인 존재... www.khan.co.kr 본문 중 인상적인 구절 정리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세상에는 일상을 기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배설하듯 쏟아내는 성급한 말들이 선량한 사람들의 감성을 해치고, 성급한 판단과 행동은 다른 이들이 다가설 여백을 제거한다. 삶이 속도전이 되면서 이드거니 자기 일..

교육 낯설게 보기 - 공부, 머리 아닌 몸으로, 현병호 교육매체 ‘민들레’ 발행인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190300055 [교육 낯설게 보기] 공부, 머리 아닌 몸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할 때 흔히 동기 부여가 안 되어 그렇다고 말한다. 왜 해야 하는지 모르...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자리 잡고 공부를 함으로써 몸과 뇌가 그 패턴에 적응하여 저절로 작동하게 만든다. 동기나 목적의식보다 습관의 힘이 더 세다. 몸의 힘을 빌려 뇌를 길들이는 방법이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기보다 몸으로 하는 것이다.

직설 - 타인에게 ‘잔인한 관행’ 멈출 수 없을까, 최성용 청년연구자

나 또한 쥐뿔도 가진게 없지만 나도 이렇게 행동하진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되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190300045 [직설] 타인에게 ‘잔인한 관행’ 멈출 수 없을까 갑자기, 비극이 사람들을 덮친다.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불행 앞에서 사람들은 속수무책이 된다.... m.khan.co.kr 아래는 인상적인 구절들 사태를 개인의 윤리 문제로만 보아선 안 된다. 연대가 아닌 잔인함을 한국 사회가 예비해 온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서로를 짓밟는 잔인함은 모두가 다치고 쓰러지는 아비규환(阿鼻叫喚)을 만들어 낼 뿐이다. 승객들이 마지막에 하선할 선장을 믿고 서로를 돌보며 함께 탈출하는 것이 사회의 상식이어야 한다. ..

기고 - 판결과 승복, 곽경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법관이 내린 판결에 관한 좋은 글 https://m.khan.co.kr/opinion/contribution/article/202108160300065 [기고]판결과 승복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해도 문제 삼지 않는 게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 m.khan.co.kr 법에 따라 확정판결은 취소될 수 없는 확정력, 판결이 명한 의무를 강제로 실현하는 집행력이 있다. 그렇지만 설득력만은 판결이라는 이유로 생기지 않는다. 설득은 타당한 논증을 통해 달성되는 것일 뿐,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포츠에서 판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심판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경기를 완성한다. 사법을 살리는 것도 승복이 아니라 비판과 설득이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 개소리, 임의진 목사·시인

글 중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 기록해 둔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120300105 [임의진의 시골편지] 개소리 먹는 만두 말고 카트만두. 공항에 내리면 주변에 죄다 배낭을 짊어진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그곳... m.khan.co.kr 선승 료칸의 ‘말에 관한 계율’을 되씹는 시간이기도 했어. “수행자여! 세 치 혀를 항상 주의하라. 1. 말이 너무 많은 것 2. 이야기가 너무 긴 것 3.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것 4. 제 집안이나 출신을 자랑하는 것 5. 남의 말 도중에 끼어드는 것 6. 쉽게 약속을 하는 것 7. 친구에게 선물을 주기도 전에 먼저 말로 설레발치는 것 8. 가난한 이에 선물하고, 그걸 남들에게 자랑삼아 떠드는 것 9. 잘..

박성진의 한국군 코멘터리 - ‘같기도’ 한·미 연합훈련 부른 대통령의 지시,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지도자는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핵심을 잘 설명한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100300065 [박성진의 한국군 코멘터리]‘같기도’ 한·미 연합훈련 부른 대통령의 지시 한국과 미국이 10일부터 사실상 한·미 연합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병력은... m.khan.co.kr 문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군부에 군사적 판단이 아닌 정무적 판단을 요구했다는게 글을 쓴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래 글이 핵심이다. 군 통수권자는 정무적 판단을 한 후 군부에 군사적 판단을 요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통수권자가 정무적 결정에 따른 부담을 국방장관에게 지운 것이다. 글쓴이는 클라우제비츠의 도 인용한다. "전쟁이 일..

김택근의 묵언 - 좋은 정치인은 갑자기 솟아날 수 없다, 김택근 시인·작가

좋은 기업인,예술가,운동선수가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듯이 준비된 정치인이 어느날 갑자기 솟아나지 않는다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070300005 [김택근의 묵언] 좋은 정치인은 갑자기 솟아날 수 없다 1990년 새해 3당(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하여 민주자유당이 출범했다. 여소야... m.khan.co.kr 몇일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회의적으로보는 칼럼과 맥(脈)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