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빅브라더에 종속된 현대 사회에 대한 글. 이를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비유했다.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108260300125
본문 중 인상적인 구절
<기계,권력,사회.의 저자 박승일씨는 '자유가 곧 통제'인 것이 인터넷의 특성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정부, 기업, 자본 등이 의도적으로 그것을 통제한다는 음모론을 자주 떠올리지만, 그런 생각도 사실은 착각이다. 우리 모두가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증식하며 자동으로 통치하는 인터넷은 선도 악도 아닌 '맹목(盲目)'일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당신은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다고? 천만에, 나는 절대 그럴 수 없을 거라고 본다.
중국은 이미 CCTV를 통해 개인의 삶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준까지 나아갔다. 우리나라도 데이터 3법이라는 이름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기업들이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를 연상시킨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카카오,네이버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짜 놓은 알고리즘대로 내 삶이 설계될 수 있겠다는 무서운 생각이 불현듯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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