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공부/경향신문 명칼럼 43

기고 - 대형종합병원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지역 간 의료격차에 관한 좋은 글 https://m.khan.co.kr/opinion/contribution/article/202109230300075 [기고] 대형종합병원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몇 달을 기다려 서울에 있는 병원 외래를 예약하거나 지방에서 짐을 싸가지고 올라와 이른바 ‘... m.khan.co.kr 이런 요소들이 쌓이고 쌓여 지역 불균형이 발생한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도시집중화의 가속을 막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지지 않는다면 지방소멸은 더 앞당겨질 것이다. 나이들면서 나중에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단 생각을 한번씩 하는데 이대로라면 10-20년 후 시골은 지금보다 훨씬 사람이 살기에 불편한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읽기 - '플랫폼 자본주의'는 권력의 문제

한국,미국,중국 가릴것 없이 공룡으로 변해버린 초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그런 흐름과 맥락을 같이하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80300035 [세상읽기] ‘플랫폼 자본주의’는 권력의 문제 비단 중국만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 어디라 할 것 없이 주요 산업국들에서는 초거대 플랫폼 기...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미국의 '뉴딜' 정부가 가장 먼저 내린 조치는 이렇게 산업 활동 전체를 하나로 집어삼켜버린 거대 금융-산업 복합체를 낱낱이 쪼개는 것이었다. 국민국가의 통합과 주권과 자유가 위협당하는 '권력의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가져다..

사유와 성찰 - 무한경쟁 하지 말고 무한향상 하세요

다른이와의 경쟁이 아니라 나 자신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80300005 [사유와 성찰] 무한경쟁 하지 말고 무한향상 하세요 한 선사가 좌선하고 있는 제자에게 물었다.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마음을 보고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마음을 볼 수 있다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들을 잘 조절할 수가 있다. 눈으로 보고 욕심을 일으키는 행동들을 자세히 살필 줄 알면 그로인한 충동구매나 식욕, 성욕 등에 대한 생각은 줄어들고 생활은 간결ㆍ담백해진다. 나를 무시하는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오를 때 그 감정을 정확하게 볼 줄 알면 곧바로 평정심을 찾을 수가 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있는 ..

에디터의 창 - 정세균 이낙연, 이별에 대한 예의

박수칠때 떠나라 정치인 버전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62023035 [에디터의 창] 정세균 이낙연, 이별에 대한 예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시하게 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곱씹게 된다. 청춘 시절에야 앞날이 불...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시하게 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곱씹게 된다. 청춘 시절에야 앞날이 불투명하고, 세월의 풍상을 쌓지 못했으니 용기와 열정만으로도 자신만만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용감했음에도, 뜨거웠음에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고 심지어 길을 잃고 헤매는 때가 잦아진다. 꿈보다 일상이 더 간절해지면 모든 순간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러니 시시해질 수밖..

조운찬 칼럼 - 유튜브의 길, 도서관의 길

유튜브를 통해 쉽게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에 책 읽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50300025/amp [조운찬 칼럼]유튜브의 길, 도서관의 길 “유튜브를 하려고 하는데, 타이틀을 뭘로 할까?” 지인이 물었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틈...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유튜브가 정보와 지식, 오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책과 다르지 않다. 반면 정보 습득방식은 차이가 크다. 유튜브 보기가 감성적이고 수동적이라면 책읽기는 비판적이고 반성적이며 관조적이다. 유튜브 시대 위기에 처한 것은 책 그 자체가 아니라 '깊이 읽기'이다.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영상이 활개치는 곳에서는 책을 펼쳐 읽기에 빠..

세상읽기 - 농담이 두려운 세상, 박한선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40300015 [세상읽기]농담이 두려운 세상 한 판사가 법정을 나오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동료 판사가 물었다. “도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유머는 힘든 시기, 고통받는 집단에서 만개(滿開)한다. -중략- 경찰,군인,소방관,외과 의사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집단은 전통적으로 독특한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방법이다. 외부인은 금방 이해하기 어렵다. 농담은 이제 맥락(脈絡)과 유리된채, 대중(大衆)에게 그대로 노출된다. -중략- 농담을 한 죄로 사회적인 중형이 선고된다. 프로이트라면 이런 현실을 크게 우려했을 것이다. 과도한 제삼자 간섭, 도..

정동칼럼 - 지도자의 나침반과 지도, 김동엽

오랫동안 해군 장교로 지내던 분이 지도자의 신념과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실천에 대해 쓴 글이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40300005 [정동칼럼]지도자의 나침반과 지도 내 연구실 책상 위엔 나침반이 놓여 있다. 해군 장교로 첫 지휘관인 고속정 정장을 시작할 때...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목표가 없는 인생은 나침반이 없는 인생과 같고 실천이 없는 인생은 지도가 없는 인생과 같다. 링컨은 신념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맹목적인 추구는 경계했다. 오히려 신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때로는 머무르고 돌아가는 선택도 필요하다고 믿었다. 지도자에게 신념은 매우 중요하다. -중략- 그러나 신념이 고집과 아집이 되고 편협한 시각..

신형철의 뉘앙스 - 정확한 존경의 표현

수전 손택에 대해 알게된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60300065 [신형철의 뉘앙스]정확한 존경의 표현 존중과 선망과 존경은 비슷해 보이지만 억지로 구별하자면 못할 것도 없다. ‘존중’은 상대를 ... m.khan.co.kr '존중' 상대를 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동의하지 않을 때조차도 인정할 만하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선망'은 부러워서 닮고 싶다는 마음이다. 동의는 당연한 전제이고, 노력하면 비슷해질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도 없지 않은 상태다. '존경' 동의하지 않을 때라고는 없거니와 감히 닮기를 바라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구별이 그럴듯하다면, 우리는 존중하는 사람 중 일부를 선망하고, 선망하는 사람 중 극히 일부를 존경한..

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 - ‘주류 엘리트와 아웃사이더 대결’ 2002 대선이 아른거린다

한국 유권자의 투표 형태에 대해 아주 쉽게 분석해 놓은 글이다.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109052107005 [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주류 엘리트와 아웃사이더 대결’ 2002 대선이 아른거린다 유권자 투표 행태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다.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컬럼비아 학파는 유권자는 그...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주류 엘리트들이 아웃사이더에게 패배하는가?"는 나의 오랜 주제였다. 최고 엘리트들이 정치에서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나의 결론은 이렇다. ①정치를 (가슴이 아닌) 머리로 한다. ②정치를 (동지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한다. ③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가 ..

송혁기의 책상물림 - 가르침 없는 배움

가르침과 배움은 쌍방향이라는점을 상기시키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80300035 [송혁기의 책상물림]가르침 없는 배움 공자는 최소한의 예만 갖추면 누구나 받아들여 가르쳐주었다. 가르치기를 귀찮아하지 않는 게 자...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깨우쳐주지 않고,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틔워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말해주었을때 다른 세 모퉁이를 미루어 생각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주지 않는다." 가르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 공자였지만, 스스로 알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없는 이는 가르치지 않았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데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 교육의 문제다. 등수를 올리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