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쉽게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에 책 읽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50300025/amp
[조운찬 칼럼]유튜브의 길, 도서관의 길
“유튜브를 하려고 하는데, 타이틀을 뭘로 할까?” 지인이 물었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틈...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유튜브가 정보와 지식, 오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책과 다르지 않다. 반면 정보 습득방식은 차이가 크다. 유튜브 보기가 감성적이고 수동적이라면 책읽기는 비판적이고 반성적이며 관조적이다.
유튜브 시대 위기에 처한 것은 책 그 자체가 아니라 '깊이 읽기'이다.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영상이 활개치는 곳에서는 책을 펼쳐 읽기에 빠져들지 못한다. 깊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도 없다. 유튜브에서는 '깊이 읽기'가 주는 통찰과 성찰, 공감능력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유튜브시대에 책의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깊이 읽기'의 성소인 도서관을 주목해야 한다.
재일 작가 서경식에게 책읽기는 '도서관에서이 읽기'이다. 그는 "간단히 답을 얻을 수 없는 깊은 질문에 침잠하면서 끝없는 문답에 몰두"하는 독서는 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며 '도서관적 시간'을 되찾자고 제안한다.
자본의 논리를 좇는 유튜브와 달리 도서관의 본질은 인간과 민주주의다.
'시사공부 > 경향신문 명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디터의 창 - 정세균 이낙연, 이별에 대한 예의 (0) | 2021.09.21 |
---|---|
세상읽기 - 농담이 두려운 세상, 박한선 (0) | 2021.09.21 |
정동칼럼 - 지도자의 나침반과 지도, 김동엽 (0) | 2021.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