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시 45분쯤 도착해서 자동차 주차하고 사람들한테 물어 활어 경매장에 도착하니 3시 55분이다.
가락시장 홈페이지에는 3시 반부터 활어 경매가 시작한다고 적혀있지만 내가 방문한 토요일(2022.11.5)은 4시 조금 넘어서 경매가 시작됐다.
도매시장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차량, 오토바이, 사람이 뒤섞여 굉장히 복잡하고 정신이 없다.
위험하니 앞뒤 잘 살펴가며 다녀야 한다.
오늘 입하된 활어 수량을 전광판에서 어종별/산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경매가 진행되는 중에도 오토바이처럼 생긴 조그마한 차량이 활어를 계속 실어 나른다.
아래에 보이는 장소에서 활어 경매가 진행된다.
아래는 오늘의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10kg이 넘는 방어들.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kg당 단가가 올라가는데 이날 10kg이 넘는 방어는 대략 kg당 21,000~24,000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아래는 광어가 놓여져 있던 곳 사진이다. 광어는 양식이 일반화되어서 그런지 시세가 비슷하다. 보통 아래 보이는 노란색통에 적게는 2마리 많게는 3,4마리씩 넣어놓고 kg당 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팔렸다.
덩치가 큰 방어와 달리 광어나 숭어같은 조그만 어종들은 한마리씩 경매에 붙일 수 없으니 여러마리를 한번에 경매에 올렸다. 간혹 3-4개 박스를 묶어 함께 경매에 올리기도 한다.
아래 보이는 붉은색 어종은 활도미 였던 것 같다. 오른쪽에 보이는 어종이 능성어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래 보이는 어종이 중국산 점성어였던 것 같다. kg당 가격이 싸서 그런지 덩치가 큰데도 불구하고 3-4마리씩 판매하고 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왼쪽 위 어종이 감숭어, 오른쪽에 길게 늘어져 있는게 참숭어다.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감숭어는 회색빛을 띄고 참숭어는 갈색빛을 띄고 있어서 육안상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아래는 방어 중 조그만 것들. 마리당 대략 2-4kg쯤 나간다. 매번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만 보다가 경매장에 나와보니 아랫등급으로 분류되는 소방어들도 엄청 커 보인다.
우리가 동네 수족관에서 와~ 크다고 감탄하는 사이즈가 대략 아래에 있는 방어들 사이즈 정도 될 것이다. 9,10kg짜리 방어들은 정말 크다.
왼쪽이 능성어 오른쪽은 기억이 안 난다. 둘다 제법 고급 어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침 6시쯤되니 파장 분위기다. 4시반-5시반 사이가 피크 타임이다. 매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앞뒤로 30분정도 일찍 움직이는 걸 추천한다.
요건 내가 오늘 산 물고기다.
방어인줄 알고 샀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줄방어(부시리)인 것 같다. 방어 달라고 했는데 눈탱이 맞은건가?
무게는 2킬로 후반이었고 3.7만원 지불했다. (카드는 불가능)
물고기 산 곳에서 회 뜨는 곳 알려달라고 하니 근처에 데려가 주셨다. 회 뜨기 비용은 1.2만원
회뜨기 비용은 중량에 따라 다르다.
잘 산건지 모르겠지만 소매점에 비하면 여전히 싸다. 그리고 훨씬 신선하다. 4명이서 먹을 정도 양이 나왔는데 합계 49,000원에 산 것이니 첫 방문인 걸 감안하면 만족스러웠다.
소매점과 가장 큰 차이라면 내가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없다는거다. 물고기 한 마리를 다 사야된다. 가락몰처럼 소분해서 파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산 곳은 물고기 한 마리를 다 사야되는 시스템이었다.
소매점이 몰려있는 가락몰 2층에서 고추냉이도 구입했다.
3시 44분에 들어가서 7시 29분에 나왔다. 3시간 45분 주차요금은 3,500원
2시간까진 주차비가 1천원이니 경매가 마무리되는 5시반쯤 방문해서 7시쯤 나오는 걸 목표로 하면 주차비를 줄일 수 있다.
이번이 첫 방문이라 여기저기 둘러보고 가락몰까지 걸었다가 오느라 주차를 오래했다.
자세한 주차요금에 대한 안내는 링크 참조 - https://www.garak.co.kr/parkingGuide/parkingGuide.do
자동차 가져 가시는 분들은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제2주차건물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평일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한 토요일은 새벽 3시 40분에도 차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몇 바퀴 돈 후 겨우 자리 잡았다.
시간이 느긋하지 않은 분들은 일정이 빡빡하지 않도록 여유를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이번 방문전까진 노량진 수산시장이 더 큰 줄 알았는데 수산물만 놓고봐도 가락시장이 더 크다. 2021년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의 수산물 유통금액은 아래와 같다.
가락시장 : 5,281억원
노량진 수산시장 : 3,252억원
다만 노량진은 수산에 특화된 시장이라 볼거리가 더 풍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노량진 수산시장도 방문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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