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통시장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방문기

조르바처럼 2022. 11. 21. 11:11

저녁에 조촐한 모임이 있어 노량진 수산물 시장에 들러 회를 장만했다. 일반 소매점이 아니라 중도매인이 운영하는 오픈 카톡방에서 미리 어종을 예약한 후 손질한 상태의 생선을 받았다. 

 

오늘 구입한 생선은 일반적으로 시마아지(일본어)라 불리는 전갱이

 

총 구입가격은 61,000원

 

1.6kg짜리 생선 가격 56,000원 (kg당 35,000원)

손질비용 5,000원 (kg당 3,000원)

 

 

회를 손질해주는 가게 명함을 참고로 올려놓았다. 해동지 위에 손질한 생선을 올리고 진공포장까지 해주신다. 노량진 시장 2층 활낙지 판매장 뒷쪽 부근에 있다. 

 

수산물 도매시장이 열리지 않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영업을 하신다. 대략 오전 2,3시부터 시작한다고 하셨다.

 

 

노량진 수산물 시장은 지난번에 방문했던 가락시장에 비해 굉장히 깔끔하다. 여긴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하는지 주차시절이며 각종 안내표지판도 잘 구비되어 있다. 심지어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주차정산기도 있다. 

 

노량진에 비해 가락시장이 조금 더 상인들을 위한 도매시장에 가까워 보인다. 

 

3층 고객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1층 경매장으로 향한다.

 

 

1층 활어 경매장으로 내려가니 이미 경매가 진행 중이었다. 가락시장에 비해 사람들도 훨씬 많다. 

 

 

가락시장은 경매사 1-2명이 활어경매 전체를 진행했는데 여긴 4-5명이 넘는 경매사가 돌아가며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여러군데 좌판에서 동시에 경매가 진행된다. 

 

 

어종은 가락시장에 비해 조금 더 다양해 보인다. 일본산 방어도 있다. 

단 국산방어는 가락시장 경매장에서 봤던 방어들만큼 큰 방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락시장에선 10kg가 넘는 특대형 방어가 엄청 많았는데 여긴 소형~중간 크기 방어가 훨씬 더 많이 보인다. 

 

 

이쪽은 게 종류 경매가 진행되는 장소다. 활어경매장 오른쪽 구석탱이 어딘가에 있다.

 

 

엄청나게 큰 꽃게가 보여 가격을 물어보니 kg당 1.5만원이다. 엄청나게 싸다. 단 5kg단위로만 팔고 있다. 같이 구매할 사람들만 모을 수 있으면 바로 사고 싶을 정도로 튼실해 보인다.

 

소매점에 가서 물어보니 kg당 4만원 달라고 한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도매시장 모습

 

여긴 활어 경매장. 경매가 이미 한참전에 끝난터라 한산하다. 활어 경매는 4시~5시가 피크타임이고 5시가 조금 넘어가면 사람들이 서서히 빠진다. 5시반쯤되면 많이 한산해진다. 

 

 

가락시장은 경매가 한군데서 차례로 진행되기에 어종별로 시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에 비해 노량진은 동시다발적으로 경매가 진행되기에 시세를 구경할 정신도 물고기를 구경할 정신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기에 한가하게 서 있기도 힘들다. 일하시는분들에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계속 움직이며 비켜줘야 한다. 

 

하지만 가락시장에 비해 어종이 풍부해서 다양한 물고기를 사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특이한 어종이 필요한 경우 노량진을 흔히 볼 수 있는 어종이 필요한 경우 가락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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