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행선지는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화랑대역. 지하철이 다니는 화랑대역이 아니라 현재(2017년 9월 2일) 폐역 상태의 옛 화랑대역을 방문했다. 동네에서 화랑대역까진 자가용으로 50여분이 걸린다. 서울의 주말은 어느 구간이나 막히니 이 정도 시간은 그러려니 한다. 거리상으로 40km가 채 안된다. 2003년식 구닥다리 SM520 차량 내부. 요즘 보기 힘든 수동차량이다. 내가 어렸을땐 다들 첫 차량은 수동으로 사는걸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그런 풍조가 사라졌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늙은이 취급을 하는데 이제 삼십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만큼 시대가 급작스럽게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 시작부터 막힌다. 요즘 휴대폰 네비게이션이 점점 더 정확해지고 있다.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