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고집 대표 최준영씨의 글. 책고집을 당연히 출판사라고 생각했건만 인터넷을 조금 뒤져보니 경기 수원에 있는 작은도서관이라 한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0250300055/amp [지금, 여기]눈물이 나면 순천으로 가라 “이 길이다. 끝까지 따라가라 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얼어붙은 눈길 위로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처세와 입신에 매몰되어 버린 오늘날의 학문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의를 빙자하여 방방곡곡 떠돌아다닌 지 이십년이다. 내 딴엔 일이라지만 실은 남루한 인생방황에 다름 아니다. 일과 방황에는 차이가 있다. 일은 수지타산을 따지지만 방황에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 일에는 정해진 기한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