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항을 구경하고 울진 망양정으로 향하던 중 2번 아재가 사랑한다는 해변에 차를 잠시 세운다.
해변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위에 오징어를 말려 파는 가건물 하나밖에 없어 오로지 바다만 구경하기 좋은 장소다.
햇살에 마르고 있는 녀석들. 이놈들이 바로 반건조 오징어인 피데기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자주 사오셨었다.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맛이 기똥차다.
에일리언 같이 생겼구만. %!!$$^&#@$%%$%^&&
망양정 해맞이 광장에 있는 종. 한번 시원하게 쳐보고 싶었지만 쇠사슬로 묶어뒀다. 어차피 오가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으니 마음껏 칠 수 있도록 해둬도 괜찮을 것이다. 저리 묶어두니 비싼 종이 그냥 방치되어 있다. 쇠사슬에 묶인 모습이 보기에도 흉측하다.
망양정 도착.
망양정에서 바라본 망양정 해변의 모습이다. 높은 건물이 수두룩 빽빽 들어서 있는 서울과 달리 앞을 가릴게 없어 전망이 정말 시원~하다. 날씨가 좀 더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 점이 쬐금 아쉽다.
조선시대 시인이자 정치가인 정철이 지은 관동별곡.
그리고 망양정에 대한 설명글.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본 망양정은 정말 멋졌다. 위치가 아주 기막힌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정자에 앉아 막걸리에 전 붙여먹으면 아주 신설놀음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로써 1박 2일간의 동해안 여행을 마친다. 너무 짧아 사실 여행이라기보단 그냥 요양하다 온 기분이지만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시원한 바다 구경도 하니 아주 좋았다. 다음번엔 꼭 4-5일 정도 시간을 내 여유있게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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