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포항 호미곶과 상생의 손

조르바처럼 2018. 7. 1. 22:55

오랜만에 연차를 내고 예전 직장이 있는 포항으로 내려왔다. 저녁에 옛직장 사람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마침 바다 구경을 하고 싶어 종종 들리던 호미곶에 방문했다. 



현재 살고 있는 성남에서 승용차로 대략 4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거리. 금요일 점심시간쯤 도착했는데 한적하다. 



나름 유명한 곳이지만 교통도 그리 좋지 않고 유명한 상생의 손을 제외하곤 딱히 볼게 없는 곳이라 주말을 제외하곤 조용한 곳이다.



간단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팔고 있는 건물.



저 멀리 상생의 손이 보인다.



새천년 기념관의 모습. 예전에는 무료로 운영했었는데 현재는 포항시민을 제외하곤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그닥 볼게 없는 곳이라 패스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포항하면 생각나는게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포스코다. 포스코에서 기부한 조형물인지 왼쪽 귀퉁이에 포스코가 새겨져 있다. 



연오랑 세오녀상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견우와 직녀인 줄 알았다. 얽혀있는 자세한 이야기는 관심이 없어 찾아보질 않았다. 



육지와 바다에 각각 거대한 손이 하나씩 있다. 오른쪽 한켠에는 대한민국 지도도 보인다.



육지에 있는 왼손. 높이가 무려 5.5미터에 달한다.



날씨가 화창해서 사진이 깨끗하게 잘 나왔다.



바다에 있는 오른쪽 손. 이건 더 크다. 높이가 무려 8.5미터라고 한다.



3-4년쯤 전엔 위에 보이는 길을 따라 무허가 포장마차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장사를 하곤 했었는데 현재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그 당시에는 없던 중앙 분리대까지 설치되어 있는걸보면 아예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모양이다. 


좁은 도로 한쪽에 있는 포장마차들로 인해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이면 도로가 항상 정체 상태였는데 그 때문에 없애버린 듯 하다. 



바다를 향해 난 둑(jetty)에는 이런 문어상도 있고.



해가 뜨는 방향을 가리킨다는 아이의 동상도 있다. 



분위기 있는 뒷모습도 한컷 남긴다.



햇볕이 쨍쨍해 제법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바닷바람 때문에 오랫동안 머물기 힘들다. 잠깐 바다 구경을 하고 되돌아 온다.




호미곶에는 국립 등대박물관이 있다. 예전에 가본터라 이번에는 그냥 지나친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들러볼 만하다. 등대의 시대별 변천사와 등대지기가 직접 사용했던 오래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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