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떠나가신 이듬해 맞이한 추석에 느낀 감정들을 표현한 시.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30300035
[詩想과 세상]송편
송편을 빚는다 무른 반죽을 떼어 손바닥 위에 굴린다 엄지로 옴폭하게 모양을 만들고 소를 넣어 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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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발췌
아버지가 안 계신 올 한가위는 유난히 쓸쓸하다. 곁에서 아버지가 송편을 빚는 듯하다. 시은은 명절 분위기 망칠까봐 내색하지 않는다.
두 딸은 할아버지가 앉았던 자리에서 "무른 반죽을 떼어" 조물조물 장난을 친다.
냉장고에서 막걸리를 꺼내 마시던 시인이 딸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슬픔과 기쁨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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