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7

사유와 성찰 - 우리는 지지 않는다, 김기석 목사

항상 통찰을 주는 글을 쓰신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4090300005 [사유와 성찰] 우리는 지지 않는다 1963년 4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흑인민권운동을 조직하고 후원하다가 체포되어 버밍햄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기다려라!라는 말은 대부분 '안 돼"'라는 의미입니다. 누릴 것을 다 누리고 사는 이들은 현상 질서를 교란하는 이들을 불온한 인물로 낙인찍는다. 때가 되면 저절로 이루어질 일을 너무 서두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틴 루서 킹 주니어는 정의 실현을 지나치게 지연하는 것은 정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흑인의 지위향상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물은 '백인시민평의회'나 'KKK..

사유와 성찰 -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다, 김기석 목사

좋은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1150300005 [사유와 성찰]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다 창세신화는 고대인들의 세계관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자연이라는... m.khan.co.kr 본문 중 발췌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이 찾아가 길을 묻던 스승들이 사라진 후 우리는 빈곤해졌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졌지만 정신은 빈곤을 면치 못한다. 전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현실이 심각하건만, 정치인들 가운데 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문제 삼아야 하고, 욕망을 거스르는 담론은 대중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소확행이라는 말..

숫자의 미혹에서 벗어나기 -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

성적표,주택 평수, 자동차 배기량 등 숫자로 줄세우기 좋아하는 요즘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자는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1200300015 [사유와 성찰] 숫자의 미혹에서 벗어나기 ‘천국에는 아라비아숫자가 없다.’ 시인 고진하의 시 제목이다. 시의 내용을 살필 겨를도 없이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아라비아숫자는 일종의 기호일 뿐이지만 사람들은 그 숫자 때문에 희망을 품기도 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라비아숫자가 할 수 없는 일도 많다. 사람의 품격이나 아름다움, 공감 능력, 책임감, 우정, 사랑 등을 계량화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던가. 이때의 두려움은 주입된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성찰을 방해하고 사람을 ..

사유와 성찰 - 불확실한 '사계'

좋은 글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0230300005 [사유와 성찰] 불확실한 ‘사계’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음악의 치유 능력을 신뢰하기 때...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음악은 우리가 일상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는 창문이 되어준다. 현실이라는 중력에 붙들려 사는 이들을 잠시나마 자유롭게 해준다. 경고의 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오지만 사람들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일에 온통 몰두할 뿐이다.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있다. 결과가 보장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사는 것이 옳기에 해야 하는 일 말이다...

사유와 성찰 - 코스메토르를 기다리며, 김기석

기다리던 글.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250300005 [사유와 성찰] 코스메토르를 기다리며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은 진부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부정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타인의 ...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정당함이 없는 권리에 순응해야 할 때 비애(悲哀)감이 발생한다. 정치판은 로고스가 드러나야 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치적 설득의 묘를 발휘하기보다는 상대편의 문제를 드러내는 일에 집중한다. 그가 왜 부적격자인지를 드러내는편이 자기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지로운 말의 난장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진실과 그 나라의 미래이다. 상대를 부정함으로써 승리..

사유와 성찰 - 성급함이라는 원죄,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

굉장히 글을 쉽게 잘 쓰시는 분. 표현도 굉장히 다채롭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8280300005 [사유와 성찰] 성급함이라는 원죄 ‘미라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구출해낸 작전명이다.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초자연적인 존재... www.khan.co.kr 본문 중 인상적인 구절 정리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세상에는 일상을 기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배설하듯 쏟아내는 성급한 말들이 선량한 사람들의 감성을 해치고, 성급한 판단과 행동은 다른 이들이 다가설 여백을 제거한다. 삶이 속도전이 되면서 이드거니 자기 일..

사유와 성찰 - 심연에서 빛을 보는 사람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과 죽음(심연)에 관한 글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7310300005 [사유와 성찰] 심연에서 빛을 보는 사람들 경계선 너머를 꿈꾸지 않을 때정신은 늙어가기 시작한다인간 정신의 숭고함은 언제나비범한 고통을... www.khan.co.kr 몇번이고 읽어보게 되는 글이다. 글쓴이는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문장을 인용했다. 어두운 심연(深淵)으로부터 와서 어두운 심연에서 끝을 맺으면서 우리는 반짝하는 그 사이의 삶을 부른다.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되돌아감은 시작되고, 전진과 후퇴는 동시에 존재한다. 우리는 매 순간 죽는다. 아래 문장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심연 앞에서 눈을 감는다. 심연의 공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