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대만] 마지막날 - 타이페이 위성도시 반차오를 가다. 그리고 집으로

조르바처럼 2018. 6. 6. 10:44




대만을 떠나기 전 친구가 운영하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2-3년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서 지금은 타이페이뿐만 아니라 대만전역에 꽤나 가게가 알려져 장사가 굉장히 잘 된다. 10시 조금 넘어 방문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아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방문하기 몇달전에는 홍콩의 여행관련 잡지사에서도 가게를 취재해 갔다고 한다. 그 후로 홍콩에서 온 여행객들도 가게를 종종 찾는다. 



한달에 한번 종업원들이 독특한 캐릭터 복장을 입고 일을 하는데 마침 내가 방문하는 날이 그날이었다. 이날 컨셉은 텔레토비.




주문하는 사람들,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사람들로 넘쳐난다. 



친구는 총 세 개의 가게(2개의 아침전문 식당과 1개의 디저트 전문 식당)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이 1호점이다. 


음식은 대만과 서양 음식을 퓨전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날 맛 본 샌드위치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맛있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샌드위치와는 또 다른 맛.



친구의 가게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분당쯤되는 동네에 있다. 대만 사람들은 이곳(반차오, Banqiao)을 New Taipei City 라고 부른다.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걸린다. 


타이페이의 살인적인 임대료를 피해 젊은 소상공인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맛집과 아기자기한 소규모가게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가게 인근에 있는 친구의 작업실. 요리 메뉴연구와 여러가지 사업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집 외에 개인만의 공간이 있다는게 굉장히 부러웠다. 



이어서 방문한 2호점. 1호점에 비해 가게 규모가 크다. 군데군데 빈자리가 종종 보이지만 이곳도 굉장히 손님이 많다. 




2호점은 처음 방문한 1호점에서 약 15-20분 가량 떨어져 있다. 



오른쪽에 있는 그림이 독특하다. 일하는 직원 중 그림을 잘 그리는 분이 있는데 직접 그렸다고 한다. 


2호점에서 음식을 사서 오픈 준비가 한창인 친구의 다른 가게로 자리를 옮겼다. 



주방에 들어가보니 주디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방해하지 않기 위해 슥~ 둘러보고 나왔다. 



오픈을 코앞에 두고 있던 디저트 전문 카페. 페이스북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tentendenden/


혹은 인스타그램에 TenTenDenDen을 쳐보시길. 반차오에서 상당히 핫한 디저트 전문카페니 들러볼만하다. 




2번째 음식점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다.



2호점에서 산 음식을 카페로 가져와 먹는다. 위스키처럼 보이는 건 콜드브루 커피다. 굉장히 특이한 얼음(그냥 큰 얼음 한 덩어리)과 함께 마신다. 



카페에서 함께 일하는 분 미모가 옴청나다. 카페 종업원 중엔 가수지망생, 그림 그리는 사람, 연기자 등 독특한 이력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데 죠기 뒤에 보이는 분은 학생 모델 출신이라고 한다. 요즘도 여전히 화보같은걸 찍는다고 했다. 



친구들과 함께 사진 한장 남겼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가게를 나섰다. 


대만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