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10

청두 여행 - 넷째날, 인민공원 허밍차서, 수정방거리, 진리거리, 무후사

몇일 간 너무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피로가 쌓여 늦게까지 숙소에 머물렀다. 오전 9시경 처음으로 숙소에서 조식을 먹었다. 가격은 30위안으로 일반식당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상당히 맛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인민공원. 공원 안에는 백년이 넘은 학명차사라는 찻집이 있다. 장소는 아주 특이하고 좋았지만 너무 시끄러워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시기는 힘들다. 여럿이서 와 신나게 떠들고 싶은 사람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사진만 몇장 남기고 수정방 거리로 이동한다. 수정방 거리는 고급진 주거지 느낌이다. 한달 이상 청두에 머문다면 지내고 싶은 장소다. 인근에 위치한 식당가로 발길을 옮긴다. 아직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하다. 아침을 늦게 먹어 그리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맥주 한잔 마시고 싶어 근사해..

여행/해외 2023.07.27

청두 여행 - 셋째날 : 두장옌, 청두 나이트라이프

갈 길이 멀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출발할 때 비가 많이 와 하루 미룰까 고민했지만 두장옌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청두에 오면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 중 하나인 두장옌을 방문하러 간다. 전날 숙소에 일하는 직원에게 물어 미리 기차 티켓을 예매했다. 트립닷컴이라는 앱을 통해 시푸(서포)-리두이공위안(이퇴공원)행 기차표를 각각 20위안. 총 40위안에 예매했다.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막상 가서 오래 기다리거나 다음 차를 타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여행에 꼭 필요한 고덕지도. 구글은 거의 사용할 수 없다. 숙소가 있는 Tonghuimen역에서 Xipu역까지 이동한 후 Xipu역에서 리두이공위안역까지 이동한다. 대략 2시간 가량 걸린다. Xipu역에 도착한 후 눈치껏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

여행/해외 2023.07.25

청두 여행 - 첫째날, 인천공항 - 지난 야오창 공항 - 청두 톈푸

4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다. 여행 전 이래저래 바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터라 급하게 동네 도서관에서 청두에 관한 책을 두권 빌렸는데 현지에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써 먹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가방도 새롭게 장만했다. 출국 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에서 마실 위스키를 한 병 샀다. 맛있어 보이는 술이 너무 많지만 좋은 술은 돈 더 열심히 번 다음에 마시기로 하고 카발란 한병 구입했다. 카발란 비노바리끄! 이것도 꽤 비싸다. 아주 오랜만에 나가는 해외여행이니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아 구입한다. 결과적으로 여행 내내 아주 맛있게 마시고 한국에 가져와서 지금까지 마시고 있다. 중국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급하게 비자 신청하느라 출국을 겨우 이틀 앞두고 비자를 받았고, 경유해서 들어가는 지난 야오..

여행/해외 2023.07.24

중국 따리 - 여섯째날, 창산 트레킹 후 숙소에서 바베큐 파티 (2017.11.25~2017.12.02)

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산이나 강에 큰 관심이 없다. 집 주변에 딱히 할게 없어 산,들,강으로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이제와서 산이나 강을 찾아 다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 다리에 오면 다들 한다는 창산트레킹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 멀리까지와서 숙소에서 책만 읽고 있자니 뭐하는건가 싶어 창산 구경에 나서기로 한다.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3-4시간정도면 끝낼 수 있는 짧은 길을 선택했다. 위에서부터 1.하이킹 2.말타기 3.ZhongHe 케이블 의자 4.Gantong 케이블카 5.Xi Ma Tan 케이블카 내가 갔을 땐 4번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았다. 일시적인건지 아니면 점검이나 고장 수리등으로 장기간 운행을 멈춘건지 알 수 없지만 3번 케이블 의자를 타러 갔..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다섯째날, 동네 시장 구경하고 슈퍼마켓에서 현지 물가체험 (2017.11.25~2017.12.02)

어제 숭성사 삼탑을 구경하고 다리 고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봐둔 동네 시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오늘도 아침식사는 숙소에 해결. 이름은 Dali Breakfast 25위안. 돼지고기 만두에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데 아마 우리나라처럼 만두를 반찬으로 먹는게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맛은 평범하지만 가벼운 아침식사론 괜찮다. 음료는 역시 커피를 선택. 아침식사 세트 메뉴판. 제일 아래에 내가 주문한 식사가 보인다. 숙소를 나와 고성에서 가장 유명한 인민로(人民 ; Renmin Rd)로 들어선 후 박애로(博爱 ; Boai Rd)를 만나면 왼쪽으로 들어서 쭉 올라간다. 다리의 아침은 비교적 늦게 시작된다. 9시반이 넘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점이 상당히..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넷째날, 숭성사 삼탑 구경하고 라이브 카페에서 생(Live)음악 즐기기 (2017.11.25~2017.12.02)

매일 고성만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 심심해져 숭성사 삼탑과 절 탐방에 나서기로 한다. 숙소에서 먹는 아침식사. The Big Breakfast 35위안. 바게트빵 2조각, 버터(혹은 잼), 소세지,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해쉬브라운, 버섯, 토마토 스프 콩, 바나나와 수박 디저트, 음료(커피,주스,우유,차 중 선택) 이렇게 나온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아무리 싸도 만원은 넘을텐데... 내가 묵고 있는 제이드 에뮤 숙소에서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데 앞에 위치한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레스토랑과 협업 혹은 직접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숙소 카운터에 돈을 치르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가격은 중국 현지식당보다 조금 비싸지만 주문하기도 편하고 빈속에 아침부터 식당을..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셋째날, 다리 고성 어슬렁 거리기 (2017.11.25~2017.12.02)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인지 맥주 한병 먹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하늘이 정말 깨끗하다. 오늘은 구름도 그리 많지 않다. 내가 머무는 숙소는 고성의 서쪽 바깥에 있는데 항상 이용하는 익숙한 길로 가지 않고 골목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담벼락이 온통 대리석이다. 다리는 해발고도 2천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하여 햇볕이 강하고 길바닥,벽 등이 온통 대리석이라 빛을 잘 반사해서 해가 떠 있는 시간동안은 마을이 굉장히 환한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동네 식당. 나를 제외하고 2팀이 식사 중이었다. 고성 바깥은 고성 안쪽에 있는 식당보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저렴하다. 메뉴판 샷. 내가 주문한 만두. 12위안.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양념들..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둘째날, 다리 도착 & 고성 맛보기 (2017.11.25~2017.12.02)

청두 공항의 짙은 안개때문에 예상보다 1시간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별다른 절차 없이 통과했다. 2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내려 1층으로 내려와 짐을 찾으면 끝이다. 다리 공항. Dali Airport · M829+C8W, Airport Rd, Dali, Yunnan, 중국 671002 ★★★★☆ · 공항 www.google.com 공항에는 다리 고성으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비행기 도착 스케쥴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터라 명시된 시간표가 없었다. 공항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 시간 후인 11시 5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했다. 정확히 어디 내리는지도 알 수 없고 많이 피곤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땅덩어리가 넓어 건물이..

여행/해외 2023.04.14

[대만] 넷째날 - 타이페이 관광, 현지인 친구집 놀러가기

친구가 주말을 맞아 타이페이 곳곳을 소개시켜 주겠다기에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만나기로했다.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해 건물 구석구석을 구경한다. 사진으론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실제로 보면 깜~짝 놀랄만큼 크다. 일본을 제외하곤 아시아에서 하루평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이라고 한다. 친구들을 만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용산사로 이동했다. 용산사.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대만 사람들도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이 찾는곳이라고 한다. 절에는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는데 각각의 신이 삶의 다른 부분을 관장하고 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신들을 찾아와 각기 다른 소원(건강,재물,시험 등)을 빌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용산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보피랴오 역사거리.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

여행/해외 2018.06.04

[대만] 둘째날 - 단수이 방문. 먹고 마시는 식도락 여행.

대만 길거리 모습. 타이페이는 대만 최대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낡은 건물이 상당히 많다. 서울과 눈에띄는 차이점은 도로 어디에서나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다는 점.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보니 도로가 오토바이 운전자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 친구와 함께 단수이를 방문했다. 대중교통으론 타이페이 중심가에서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친구덕에 오토바이로 아주 편하게 왔다. 그리 대단한 구경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갑갑한 시내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으로 오니 좋다. 단수이 스타벅스. 위치가 정말 끝내준다. 사진을 븅신같이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엄청나게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단수이에 방문할일이 있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 주위를 실컷 구경하고 군것질도 좀 한 다음에 멋진 일몰을 감상..

여행/해외 201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