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6

청두 여행 - 첫째날, 인천공항 - 지난 야오창 공항 - 청두 톈푸

4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다. 여행 전 이래저래 바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터라 급하게 동네 도서관에서 청두에 관한 책을 두권 빌렸는데 현지에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써 먹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가방도 새롭게 장만했다. 출국 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에서 마실 위스키를 한 병 샀다. 맛있어 보이는 술이 너무 많지만 좋은 술은 돈 더 열심히 번 다음에 마시기로 하고 카발란 한병 구입했다. 카발란 비노바리끄! 이것도 꽤 비싸다. 아주 오랜만에 나가는 해외여행이니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아 구입한다. 결과적으로 여행 내내 아주 맛있게 마시고 한국에 가져와서 지금까지 마시고 있다. 중국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급하게 비자 신청하느라 출국을 겨우 이틀 앞두고 비자를 받았고, 경유해서 들어가는 지난 야오..

여행/해외 2023.07.24

중국 따리 - 여덟째날, 다리공항 -> 청두공항 -> 인천공항 (2017.11.25~2017.12.02)

이번 중국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아침식사는 역시나 숙소에서 해결했다. 매번 비슷한 아침을 먹은터라 따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버터를 조금 남겼다. 비행기 시간때문에 아침 일찍 식사를 주문한지라 버터가 차가운 상태로 나와서 빵에 제대로 발리질 않았다. 시간이 넉넉하면 시내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거기서 택시로 갈아탄 후 공항으로 갈텐데 10시반 비행기라 시간이 빠듯한지라 숙소에 공항가는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제이드 에뮤에서 다리 공항까지 가는 요금은 110위안이었고 숙소에 총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 운전사에게 따로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는 시스템이었다. 짐작건대 숙소에서 어느정도 수수료를 챙기는 것 같았다. 8시 반쯤 택시 기사가 숙소로 나를 태우러 와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쉬운 마음..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일곱째날, 전기 스쿠터타고 얼하이 호수 구경(희주고성,솽랑마을 등) (2017.11.25~2017.12.02)

얼하이 호수는 사람의 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해(耳海)로 불리는 아주 큰 호수로 남북의 길이는 42.6KM, 동서로 약 8KM의 폭을 가진다. 다리 도착 첫날 공항을 출발한 택시의 오른쪽으로 멋진 얼하이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여태껏 미루다 중국을 떠나기 전날 얼하이 호수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역시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해결한다. 소고기 버거, 감자칩(32위안)과 커피(14위안) 햄버거에 치즈,베이컨 등 추가가 가능하다. 아래 메뉴판을 참고할 것. 아무런 추가를 안 할 경우 햄버거 빵에 고기패티,상추,마요네즈 딱 요렇게만 들어가 있는 버거가 나오는데 패티가 수제인지 감동적인 맛이난다. 먹다보니 다른 것도 조금 추가할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옵션으로 몇 가지를 추가해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도톰한 ..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여섯째날, 창산 트레킹 후 숙소에서 바베큐 파티 (2017.11.25~2017.12.02)

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산이나 강에 큰 관심이 없다. 집 주변에 딱히 할게 없어 산,들,강으로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이제와서 산이나 강을 찾아 다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 다리에 오면 다들 한다는 창산트레킹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 멀리까지와서 숙소에서 책만 읽고 있자니 뭐하는건가 싶어 창산 구경에 나서기로 한다.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3-4시간정도면 끝낼 수 있는 짧은 길을 선택했다. 위에서부터 1.하이킹 2.말타기 3.ZhongHe 케이블 의자 4.Gantong 케이블카 5.Xi Ma Tan 케이블카 내가 갔을 땐 4번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았다. 일시적인건지 아니면 점검이나 고장 수리등으로 장기간 운행을 멈춘건지 알 수 없지만 3번 케이블 의자를 타러 갔..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다섯째날, 동네 시장 구경하고 슈퍼마켓에서 현지 물가체험 (2017.11.25~2017.12.02)

어제 숭성사 삼탑을 구경하고 다리 고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봐둔 동네 시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오늘도 아침식사는 숙소에 해결. 이름은 Dali Breakfast 25위안. 돼지고기 만두에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데 아마 우리나라처럼 만두를 반찬으로 먹는게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맛은 평범하지만 가벼운 아침식사론 괜찮다. 음료는 역시 커피를 선택. 아침식사 세트 메뉴판. 제일 아래에 내가 주문한 식사가 보인다. 숙소를 나와 고성에서 가장 유명한 인민로(人民 ; Renmin Rd)로 들어선 후 박애로(博爱 ; Boai Rd)를 만나면 왼쪽으로 들어서 쭉 올라간다. 다리의 아침은 비교적 늦게 시작된다. 9시반이 넘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점이 상당히..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넷째날, 숭성사 삼탑 구경하고 라이브 카페에서 생(Live)음악 즐기기 (2017.11.25~2017.12.02)

매일 고성만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 심심해져 숭성사 삼탑과 절 탐방에 나서기로 한다. 숙소에서 먹는 아침식사. The Big Breakfast 35위안. 바게트빵 2조각, 버터(혹은 잼), 소세지,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해쉬브라운, 버섯, 토마토 스프 콩, 바나나와 수박 디저트, 음료(커피,주스,우유,차 중 선택) 이렇게 나온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아무리 싸도 만원은 넘을텐데... 내가 묵고 있는 제이드 에뮤 숙소에서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데 앞에 위치한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레스토랑과 협업 혹은 직접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숙소 카운터에 돈을 치르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가격은 중국 현지식당보다 조금 비싸지만 주문하기도 편하고 빈속에 아침부터 식당을..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셋째날, 다리 고성 어슬렁 거리기 (2017.11.25~2017.12.02)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인지 맥주 한병 먹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하늘이 정말 깨끗하다. 오늘은 구름도 그리 많지 않다. 내가 머무는 숙소는 고성의 서쪽 바깥에 있는데 항상 이용하는 익숙한 길로 가지 않고 골목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담벼락이 온통 대리석이다. 다리는 해발고도 2천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하여 햇볕이 강하고 길바닥,벽 등이 온통 대리석이라 빛을 잘 반사해서 해가 떠 있는 시간동안은 마을이 굉장히 환한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동네 식당. 나를 제외하고 2팀이 식사 중이었다. 고성 바깥은 고성 안쪽에 있는 식당보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저렴하다. 메뉴판 샷. 내가 주문한 만두. 12위안.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양념들..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둘째날, 다리 도착 & 고성 맛보기 (2017.11.25~2017.12.02)

청두 공항의 짙은 안개때문에 예상보다 1시간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별다른 절차 없이 통과했다. 2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내려 1층으로 내려와 짐을 찾으면 끝이다. 다리 공항. Dali Airport · M829+C8W, Airport Rd, Dali, Yunnan, 중국 671002 ★★★★☆ · 공항 www.google.com 공항에는 다리 고성으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비행기 도착 스케쥴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터라 명시된 시간표가 없었다. 공항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 시간 후인 11시 5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했다. 정확히 어디 내리는지도 알 수 없고 많이 피곤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땅덩어리가 넓어 건물이..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첫째날, 인천공항 -> 청두공항 (2017.11.25~2017.12.02)

저녁 8시 55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여행기분을 조금이라도 빨리 느끼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공항 리무진을 타기 위해 모란역으로 향한다. 아침에 비가 내렸는지 땅이 촉촉하다. 모란역 지하철 5번 출구쪽에 요런 표지판이 있다. 공항가는 버스는 거의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표를 사는 곳이 따로 있는지 버스표를 미리 준비한 사람들도 있었다. 가격은 11,000원. 나는 출퇴근시에 이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지정석은 아닌 것 같다. 토요일이라 정체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모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20분정도 걸렸다. 바깥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버스가 출발하고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천둥,번개까..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여행 출발전 준비(항공권,비자,숙소,짐싸기)

2년 3개월만에 가는 해외여행이다. 일정은 2017.11.25 - 2017.12.02 총 8일. 첫째날과 마지막날은 전부 이동시간이라 다리에 머무는 시간은 6일이다. 2015년 늦여름 대만여행을 다녀오고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이라 설렌다. 특히 중국은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인데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일주일정도 시간을 낼 수 있었던 적이 없어 많이 기다린 여행이다. 항공권은 10월 중순쯤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서 예매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의 청두를 거쳐 다리에 도착하는 항공권이다. 돌아올때도 마찬가지 경로를 이용한다. 왕복 62만원. 중국은 쉽게 갈 수 있는 다른 주변 국가(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와 달리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다. 같은 중국인데도 불구하고 홍콩은 한국여권으로 무비자로..

여행/해외 20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