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2

중국 따리 - 다섯째날, 동네 시장 구경하고 슈퍼마켓에서 현지 물가체험 (2017.11.25~2017.12.02)

어제 숭성사 삼탑을 구경하고 다리 고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봐둔 동네 시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오늘도 아침식사는 숙소에 해결. 이름은 Dali Breakfast 25위안. 돼지고기 만두에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데 아마 우리나라처럼 만두를 반찬으로 먹는게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맛은 평범하지만 가벼운 아침식사론 괜찮다. 음료는 역시 커피를 선택. 아침식사 세트 메뉴판. 제일 아래에 내가 주문한 식사가 보인다. 숙소를 나와 고성에서 가장 유명한 인민로(人民 ; Renmin Rd)로 들어선 후 박애로(博爱 ; Boai Rd)를 만나면 왼쪽으로 들어서 쭉 올라간다. 다리의 아침은 비교적 늦게 시작된다. 9시반이 넘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점이 상당히..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넷째날, 숭성사 삼탑 구경하고 라이브 카페에서 생(Live)음악 즐기기 (2017.11.25~2017.12.02)

매일 고성만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 심심해져 숭성사 삼탑과 절 탐방에 나서기로 한다. 숙소에서 먹는 아침식사. The Big Breakfast 35위안. 바게트빵 2조각, 버터(혹은 잼), 소세지,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해쉬브라운, 버섯, 토마토 스프 콩, 바나나와 수박 디저트, 음료(커피,주스,우유,차 중 선택) 이렇게 나온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아무리 싸도 만원은 넘을텐데... 내가 묵고 있는 제이드 에뮤 숙소에서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데 앞에 위치한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레스토랑과 협업 혹은 직접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숙소 카운터에 돈을 치르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가격은 중국 현지식당보다 조금 비싸지만 주문하기도 편하고 빈속에 아침부터 식당을..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셋째날, 다리 고성 어슬렁 거리기 (2017.11.25~2017.12.02)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인지 맥주 한병 먹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하늘이 정말 깨끗하다. 오늘은 구름도 그리 많지 않다. 내가 머무는 숙소는 고성의 서쪽 바깥에 있는데 항상 이용하는 익숙한 길로 가지 않고 골목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담벼락이 온통 대리석이다. 다리는 해발고도 2천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하여 햇볕이 강하고 길바닥,벽 등이 온통 대리석이라 빛을 잘 반사해서 해가 떠 있는 시간동안은 마을이 굉장히 환한 느낌이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동네 식당. 나를 제외하고 2팀이 식사 중이었다. 고성 바깥은 고성 안쪽에 있는 식당보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저렴하다. 메뉴판 샷. 내가 주문한 만두. 12위안.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양념들..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둘째날, 다리 도착 & 고성 맛보기 (2017.11.25~2017.12.02)

청두 공항의 짙은 안개때문에 예상보다 1시간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별다른 절차 없이 통과했다. 2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내려 1층으로 내려와 짐을 찾으면 끝이다. 다리 공항. Dali Airport · M829+C8W, Airport Rd, Dali, Yunnan, 중국 671002 ★★★★☆ · 공항 www.google.com 공항에는 다리 고성으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비행기 도착 스케쥴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터라 명시된 시간표가 없었다. 공항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 시간 후인 11시 5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했다. 정확히 어디 내리는지도 알 수 없고 많이 피곤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땅덩어리가 넓어 건물이..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첫째날, 인천공항 -> 청두공항 (2017.11.25~2017.12.02)

저녁 8시 55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여행기분을 조금이라도 빨리 느끼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공항 리무진을 타기 위해 모란역으로 향한다. 아침에 비가 내렸는지 땅이 촉촉하다. 모란역 지하철 5번 출구쪽에 요런 표지판이 있다. 공항가는 버스는 거의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표를 사는 곳이 따로 있는지 버스표를 미리 준비한 사람들도 있었다. 가격은 11,000원. 나는 출퇴근시에 이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지정석은 아닌 것 같다. 토요일이라 정체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모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20분정도 걸렸다. 바깥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버스가 출발하고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천둥,번개까..

여행/해외 2023.04.14

중국 따리 - 여행 출발전 준비(항공권,비자,숙소,짐싸기)

2년 3개월만에 가는 해외여행이다. 일정은 2017.11.25 - 2017.12.02 총 8일. 첫째날과 마지막날은 전부 이동시간이라 다리에 머무는 시간은 6일이다. 2015년 늦여름 대만여행을 다녀오고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이라 설렌다. 특히 중국은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인데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일주일정도 시간을 낼 수 있었던 적이 없어 많이 기다린 여행이다. 항공권은 10월 중순쯤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서 예매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의 청두를 거쳐 다리에 도착하는 항공권이다. 돌아올때도 마찬가지 경로를 이용한다. 왕복 62만원. 중국은 쉽게 갈 수 있는 다른 주변 국가(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와 달리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다. 같은 중국인데도 불구하고 홍콩은 한국여권으로 무비자로..

여행/해외 2023.04.14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방문기

저녁에 조촐한 모임이 있어 노량진 수산물 시장에 들러 회를 장만했다. 일반 소매점이 아니라 중도매인이 운영하는 오픈 카톡방에서 미리 어종을 예약한 후 손질한 상태의 생선을 받았다. 오늘 구입한 생선은 일반적으로 시마아지(일본어)라 불리는 전갱이 총 구입가격은 61,000원 1.6kg짜리 생선 가격 56,000원 (kg당 35,000원) 손질비용 5,000원 (kg당 3,000원) 회를 손질해주는 가게 명함을 참고로 올려놓았다. 해동지 위에 손질한 생선을 올리고 진공포장까지 해주신다. 노량진 시장 2층 활낙지 판매장 뒷쪽 부근에 있다. 수산물 도매시장이 열리지 않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영업을 하신다. 대략 오전 2,3시부터 시작한다고 하셨다. 노량진 수산물 시장은 지난번에 방문했던 가락시장에 비해 굉장히 깔..

여행/전통시장 2022.11.21

가락시장 수산물 도매시장 방문기

대략 3시 45분쯤 도착해서 자동차 주차하고 사람들한테 물어 활어 경매장에 도착하니 3시 55분이다. 가락시장 홈페이지에는 3시 반부터 활어 경매가 시작한다고 적혀있지만 내가 방문한 토요일(2022.11.5)은 4시 조금 넘어서 경매가 시작됐다. 도매시장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차량, 오토바이, 사람이 뒤섞여 굉장히 복잡하고 정신이 없다. 위험하니 앞뒤 잘 살펴가며 다녀야 한다. 오늘 입하된 활어 수량을 전광판에서 어종별/산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경매가 진행되는 중에도 오토바이처럼 생긴 조그마한 차량이 활어를 계속 실어 나른다. 아래에 보이는 장소에서 활어 경매가 진행된다. 아래는 오늘의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10kg이 넘는 방어들.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kg당 단가가 올라가는데 이날 10kg이 넘..

여행/전통시장 2022.11.05

모항항 수산물직판장

절반 이상의 상점이 건어물을 취급하는 삼길포항과 달리 입점해 있는 상가 대부분이 활어회, 꽃게, 낙지와 문어, 조개류를 취급하고 있다. 개인 고객보다 도매상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다. 평화로운 항구의 모습. 수산물직판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강아지. 심심한지 놀아달라고 사람들 주위를 왔다갔다했다. 오늘 구입한 암꽃게(kg당 2.5만원)와 조개(kg당 1.5만원) 둘다 저울에 달린 무게보다 저렴하게 주셨다. 어른 손바닥만한 꽃게 9마리와 각종 조개 1.3kg을 6.5만원에 구입했다. 싱싱한 꽃게와 조개를 내일 찜으로 해 먹을 생각이다. 가락시장 시세와 비교해 본 후 가격이 괜찮다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 해산물을 주문할 생각이다.

여행/국내 2021.11.26

해미읍성 - 중국 따리가 생각나던 동네

이번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소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전기차 충전기도 보인다. 입장은 무료다. 이날 유일하게 열려있던 진남문. 해미읍성의 번화가 방향으로 나 있는 문이다. 읍성 크기에 비해 들어서 있는 건물이 그리 많지 않다. 과거 해미읍성 안에는 학교, 관공서 등 실제 사람들이 생활하는 건축물들이 있었지만 복원을 위해 철거를 했다고 한다. 앞을 가리는 건물이 없어 경치는 멋지지만 중국 따리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복원 방식이다. 다 갈아엎은 후 바라만 보는 문화재로 만들게 아니라 읍성 내부에 남아 있던 옛 건축물들을 상가,학교,관공서 등으로 그대로 사용하게 놔둔 채 부족한 부분을 복원했더라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특색있는 마을이 탄생하지..

여행/국내 202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