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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성찰 - 코스메토르를 기다리며, 김기석

기다리던 글.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250300005 [사유와 성찰] 코스메토르를 기다리며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은 진부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부정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타인의 ...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정당함이 없는 권리에 순응해야 할 때 비애(悲哀)감이 발생한다. 정치판은 로고스가 드러나야 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치적 설득의 묘를 발휘하기보다는 상대편의 문제를 드러내는 일에 집중한다. 그가 왜 부적격자인지를 드러내는편이 자기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지로운 말의 난장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진실과 그 나라의 미래이다. 상대를 부정함으로써 승리..

기고 - 대형종합병원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지역 간 의료격차에 관한 좋은 글 https://m.khan.co.kr/opinion/contribution/article/202109230300075 [기고] 대형종합병원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몇 달을 기다려 서울에 있는 병원 외래를 예약하거나 지방에서 짐을 싸가지고 올라와 이른바 ‘... m.khan.co.kr 이런 요소들이 쌓이고 쌓여 지역 불균형이 발생한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도시집중화의 가속을 막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지지 않는다면 지방소멸은 더 앞당겨질 것이다. 나이들면서 나중에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단 생각을 한번씩 하는데 이대로라면 10-20년 후 시골은 지금보다 훨씬 사람이 살기에 불편한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전 두뇌’ MCU 세계 5위, 어보브반도체…12년간 연평균 12% ‘성장 질주’

비메모리 반도체 중 국내 팹리스업체인 어보브반도체에 관한 기사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1906115560b ‘가전 두뇌’ MCU 세계 5위, 어보브반도체…12년간 연평균 12% ‘성장 질주’ ‘가전 두뇌’ MCU 세계 5위, 어보브반도체…12년간 연평균 12% ‘성장 질주’, 이정흔(vivajh@hankyung.com); 기자, 커버스토리 magazine.hankyung.com 매출이 확~ 증가하는 시기가 있어야 하는데 관련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실현될지 모르겠다. 기사를 읽어보니 경쟁력 있는 파운드리 회사가 많아야 한다는데 국내처럼 돈 되는건 죄다 대기업이 해버리니 돈 될만한 일감을 팹리스 업체들에게 줄까싶다. 기사 두개 더 http:..

[경제특집]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장, 비메모리 반도체 해부

비메모리 반도체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현황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글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4064 [경제특집]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장, 비메모리 반도체 해부 삼성전자 ‘10년 후 2배 성장 법칙’ 열쇠는 시스템 반도체 초격차 jmagazine.joins.com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1위 탈환 쉽지 않아 보인다. TSMC에 투자해야 하나.

세상읽기 - '플랫폼 자본주의'는 권력의 문제

한국,미국,중국 가릴것 없이 공룡으로 변해버린 초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그런 흐름과 맥락을 같이하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80300035 [세상읽기] ‘플랫폼 자본주의’는 권력의 문제 비단 중국만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 어디라 할 것 없이 주요 산업국들에서는 초거대 플랫폼 기...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미국의 '뉴딜' 정부가 가장 먼저 내린 조치는 이렇게 산업 활동 전체를 하나로 집어삼켜버린 거대 금융-산업 복합체를 낱낱이 쪼개는 것이었다. 국민국가의 통합과 주권과 자유가 위협당하는 '권력의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가져다..

사유와 성찰 - 무한경쟁 하지 말고 무한향상 하세요

다른이와의 경쟁이 아니라 나 자신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80300005 [사유와 성찰] 무한경쟁 하지 말고 무한향상 하세요 한 선사가 좌선하고 있는 제자에게 물었다.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마음을 보고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마음을 볼 수 있다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들을 잘 조절할 수가 있다. 눈으로 보고 욕심을 일으키는 행동들을 자세히 살필 줄 알면 그로인한 충동구매나 식욕, 성욕 등에 대한 생각은 줄어들고 생활은 간결ㆍ담백해진다. 나를 무시하는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오를 때 그 감정을 정확하게 볼 줄 알면 곧바로 평정심을 찾을 수가 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있는 ..

경북 봉화 오일장 - 김진영 식품 MD (2021.09.17)

경향신문 연재글 지역 : 경북 봉화 계절 : 가을 장날 : 4,9일 주요 음식 : 은어구이, 돼지불고기, 닭불고기, 버섯, 우리 밀을 이용한 천연 발효종 빵 https://www.khan.co.kr/travel/national/article/202109171517005 [지극히 味적인 시장](64)낙동강 머금은 은어 한 점에…솔향 품은 불고기 한입이면 가을이라 어디로 떠나든 입과 눈이 즐겁다. 여름을 견디고, 이겨낸 식재료가 찬 바람이 불면 단...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은어는 1년을 산다. 늦가을에 태어나 이듬해 가을에 산란과 함께 생을 마감한다. 일본의 양식장에서는 해를 넘기는 예도 있다고 하나 대부분 1년생이다. 얼음 담긴 물속에 은어를 집어넣고 잠시 있으니 기절한다. 숨만 껄떡..

에디터의 창 - 정세균 이낙연, 이별에 대한 예의

박수칠때 떠나라 정치인 버전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62023035 [에디터의 창] 정세균 이낙연, 이별에 대한 예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시하게 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곱씹게 된다. 청춘 시절에야 앞날이 불... m.khan.co.kr 본문 중 발췌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시하게 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곱씹게 된다. 청춘 시절에야 앞날이 불투명하고, 세월의 풍상을 쌓지 못했으니 용기와 열정만으로도 자신만만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용감했음에도, 뜨거웠음에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고 심지어 길을 잃고 헤매는 때가 잦아진다. 꿈보다 일상이 더 간절해지면 모든 순간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러니 시시해질 수밖..

조운찬 칼럼 - 유튜브의 길, 도서관의 길

유튜브를 통해 쉽게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에 책 읽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50300025/amp [조운찬 칼럼]유튜브의 길, 도서관의 길 “유튜브를 하려고 하는데, 타이틀을 뭘로 할까?” 지인이 물었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틈...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유튜브가 정보와 지식, 오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책과 다르지 않다. 반면 정보 습득방식은 차이가 크다. 유튜브 보기가 감성적이고 수동적이라면 책읽기는 비판적이고 반성적이며 관조적이다. 유튜브 시대 위기에 처한 것은 책 그 자체가 아니라 '깊이 읽기'이다.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영상이 활개치는 곳에서는 책을 펼쳐 읽기에 빠..

송편 - 고영민

아버지가 떠나가신 이듬해 맞이한 추석에 느낀 감정들을 표현한 시.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30300035 [詩想과 세상]송편 송편을 빚는다 무른 반죽을 떼어 손바닥 위에 굴린다 엄지로 옴폭하게 모양을 만들고 소를 넣어 끝을...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아버지가 안 계신 올 한가위는 유난히 쓸쓸하다. 곁에서 아버지가 송편을 빚는 듯하다. 시은은 명절 분위기 망칠까봐 내색하지 않는다. 두 딸은 할아버지가 앉았던 자리에서 "무른 반죽을 떼어" 조물조물 장난을 친다. 냉장고에서 막걸리를 꺼내 마시던 시인이 딸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슬픔과 기쁨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