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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농담이 두려운 세상, 박한선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40300015 [세상읽기]농담이 두려운 세상 한 판사가 법정을 나오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동료 판사가 물었다. “도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유머는 힘든 시기, 고통받는 집단에서 만개(滿開)한다. -중략- 경찰,군인,소방관,외과 의사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집단은 전통적으로 독특한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방법이다. 외부인은 금방 이해하기 어렵다. 농담은 이제 맥락(脈絡)과 유리된채, 대중(大衆)에게 그대로 노출된다. -중략- 농담을 한 죄로 사회적인 중형이 선고된다. 프로이트라면 이런 현실을 크게 우려했을 것이다. 과도한 제삼자 간섭, 도..

정동칼럼 - 지도자의 나침반과 지도, 김동엽

오랫동안 해군 장교로 지내던 분이 지도자의 신념과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실천에 대해 쓴 글이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140300005 [정동칼럼]지도자의 나침반과 지도 내 연구실 책상 위엔 나침반이 놓여 있다. 해군 장교로 첫 지휘관인 고속정 정장을 시작할 때...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목표가 없는 인생은 나침반이 없는 인생과 같고 실천이 없는 인생은 지도가 없는 인생과 같다. 링컨은 신념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맹목적인 추구는 경계했다. 오히려 신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때로는 머무르고 돌아가는 선택도 필요하다고 믿었다. 지도자에게 신념은 매우 중요하다. -중략- 그러나 신념이 고집과 아집이 되고 편협한 시각..

대구 아롬잡화 방문 및 위스키 구입

추석을 맞아 부모님 계시는 동네에 내려온 김에 인근 도시에 있는 위스키샵을 방문했다. 1층은 위스키샵으로 2층은 바(BAR)로 운영하고 있는데 2층은 아직 영업시간이 되지 않아 구경하지 못했다. 가게 안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 입구 근방에는 버번 위스키들이 진열되어 있다. 수도권과 견줘도 가격이 괜찮은 위스키들이 제법 보인다. 진열되어 있지만 팔지 않는 레어템도 제법 있었다. 위스키 행사를 위한 단톡방도 운영하고 있다. https://open.kakao.com/o/gAH57CG [공지용 대구 아롬잡화, 아로마]리쿼 open.kakao.com 구매한 위스키들을 가지고 집으로 간다. 오른쪽은 오늘 구매한 것들. 왼쪽부터 라가불린 16년(151,000), 조니워커 그린라벨(63,000), 벤로막 15년(14..

신형철의 뉘앙스 - 정확한 존경의 표현

수전 손택에 대해 알게된 글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60300065 [신형철의 뉘앙스]정확한 존경의 표현 존중과 선망과 존경은 비슷해 보이지만 억지로 구별하자면 못할 것도 없다. ‘존중’은 상대를 ... m.khan.co.kr '존중' 상대를 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동의하지 않을 때조차도 인정할 만하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선망'은 부러워서 닮고 싶다는 마음이다. 동의는 당연한 전제이고, 노력하면 비슷해질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도 없지 않은 상태다. '존경' 동의하지 않을 때라고는 없거니와 감히 닮기를 바라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구별이 그럴듯하다면, 우리는 존중하는 사람 중 일부를 선망하고, 선망하는 사람 중 극히 일부를 존경한..

가을비 - 이병일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게하는 시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60300095 [詩想과 세상]가을비 저 일몰 끝, 씻으면서 씻기는 것이 있다 쌍무지개 띄워 놓고 반지르르한데 까끌까끌한 몸을 가진 ...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몸으로 어린 자식들을 키우는 고단함이 묻어난다. "오므라진 손으로 눈가를 닦"는 건 혼자 강가에 앉아 있을 때만이다. 자식들 앞에서 울 순 없지 않은가. 참 밉고도 그리운 남편이다.

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 - ‘주류 엘리트와 아웃사이더 대결’ 2002 대선이 아른거린다

한국 유권자의 투표 형태에 대해 아주 쉽게 분석해 놓은 글이다.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109052107005 [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주류 엘리트와 아웃사이더 대결’ 2002 대선이 아른거린다 유권자 투표 행태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다.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컬럼비아 학파는 유권자는 그... www.khan.co.kr 본문 중 발췌 "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주류 엘리트들이 아웃사이더에게 패배하는가?"는 나의 오랜 주제였다. 최고 엘리트들이 정치에서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나의 결론은 이렇다. ①정치를 (가슴이 아닌) 머리로 한다. ②정치를 (동지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한다. ③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가 ..

송혁기의 책상물림 - 가르침 없는 배움

가르침과 배움은 쌍방향이라는점을 상기시키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80300035 [송혁기의 책상물림]가르침 없는 배움 공자는 최소한의 예만 갖추면 누구나 받아들여 가르쳐주었다. 가르치기를 귀찮아하지 않는 게 자...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깨우쳐주지 않고,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틔워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말해주었을때 다른 세 모퉁이를 미루어 생각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주지 않는다." 가르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 공자였지만, 스스로 알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없는 이는 가르치지 않았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데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 교육의 문제다. 등수를 올리기 위해, ..

박종성 칼럼 - GTX는 정의로운가

수도권집중화와 이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인기에 영합하는 설익은 정책이 어떻게 국토 불균형을 유발하고 이를 공고히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글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80300045 [박종성 칼럼]GTX는 정의로운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고 한다. 벚꽃은 따뜻한 남쪽 끝 마을부터 피기 시작한다. ... m.khan.co.kr 본문 중 발췌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혜택을 싹쓸이하는게 정당한가이다. GTX는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키는 급행열차다. 좌초될 GTX노선을 살리는데 들인 노력만큼 소외받는 지방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 무엇인가? 수도권집중화를 완화할 의지는 실종된 것 같다. 국가..